'새만금 3보1배' 수경스님 쓰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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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갯벌 살리기'를 호소하며 정부과천청사에서 남태령 방향으로 3보1배(3步1拜:세걸음 걷고 한번 절하는 불교의식)로 이동하던 수경(불교환경연대 대표)스님이 21일 오후 2시30분쯤 과천 관문체육공원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스님은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조치를 받고 두시간 뒤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탈진 상태가 심해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경 스님이 쓰러지자 수행단은 남태령까지 가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그 자리에 천막을 치고 휴식을 취했다.

3보1배는 처음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대표)가 계획했으며 출발 직전 이희운 목사(기독생명연대 사무처장)와 김경일 교수(새만금 생명 살리는 원불교 사람들 대표)가 합류했다. 수행단은 3월 28일 전북 부안 해창 갯벌을 출발, 이날 현재 55일째를 맞았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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