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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다를 무용지물로|일, 전파99% 흡수하는 파인시래믹스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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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 전파를 흡수, 정찰기나 미사일·정찰위성 등을 레이다로부터 감출수 있는 초고성능의 파인시래믹스가 일본 특수도업 (본사 명고옥시·사장 소천수흠)과 문부성에너지 물리학연구소(축파연구학원도시)의 공동연구로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특수도업이 25일 밝힌바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파인시래믹스 제품은 탄화규소의 소결체로 TDK (본사 동경) 가 전파흡수체로 이미 개발한 페라이트 (산화철)에 비해 흡수할 수 있는 전파의 범위가 넓고 2전도의 고열에 견디며 진공 중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갖고있다.
지금까지 전파흡수체로 관심을 끌어온 페라이트는 고온에 약해 2백50도를 넘으면 이용이 불가능했는데 새 제품은 2천도이상의 초고온에서도 전파흡수능력을 잃지 않기 때문에 공기와의 마찰로 수백도의 고온에도 견뎌야 하는 초음속기 등에도 쓸수 있다는 것.
전파흡수범위도 10메거 헤르츠의 저주파로부터 1만2천메거 헤르츠의 고추파까지 최고 99·2%의 흡수능력을 갖고 있다. 또 분말상태에서도 흡수능력에 변화가 없어 도료 등에 섞어 이용할 수 있다.
새 제품은 3월1일부터 나고야(명고옥)에서 열리는 파인시래믹스 페어84에 특별 출품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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