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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스노보드 '잘 넘어지는 것도 기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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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눈위에서 숙련된 플레이어가 스노보드를 타며 펼치는 환상적인 모습. [사진=휘닉스 파크 제공]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시즌을 기다려온 스키 매니어들이 스키장으로 하나둘 씩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스키 시즌이 시작되고 나면 스키장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함께 늘어난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제대로 된 보호 장비를 갖추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범위 내에서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에 맞는 장비 구입 필수=스키나 스노보드를 처음 장만하는 사람이라면 전문점을 통해 자신의 몸과 실력에 맞는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스키의 경우 스키판을 잡아주는 바인딩의 이탈 계수를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추어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졌을 때 자연스럽게 스키화와 스키판을 분리시켜 발목이나 정강이뼈 등의 부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인딩에는 이탈 강도인 DIN이 표시되어 있다.

체중, 신장, 발 사이즈, 나이, 스키 실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설정한다. 전문 스키숍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존 사용자들의 경우도 새롭게 시즌을 시작하기 앞서 전문점을 통해 장비를 점검받도록 하자.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는 스노보드의 경우 특별한 보호 장비 없이 즐기는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사소한 부상을 크게 키울 수 있는 일이 된다.

반드시 헬멧이나 손목보호대 등 기본 보호장비는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키나 스노보드로 인한 부상은 손목이나 발목, 무릎 등 부위에 주로 발생하므로 해당 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다.

방한, 방수가 잘되는 복장은 기본. 특히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이 상당히 위험하므로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고글과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챙기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A 차단지수는 PA, 자외선 B 차단지수는 SPF로 표시되며 PA 옆에 '+' 표시가 많을수록, SPF 옆에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다. 수상 스포츠용 제품을 사용하면 얇은 방수막을 형성, 눈이나 땀으로부터 보호한다. 일반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지속시간도 길다.

★잘 넘어져야 부상 안당해 = 무리하면 반드시 부상을 당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 무리한 슬로프의 선택은 자신의 안전은 물론, 함께 즐기는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 해칠 수 있다.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지만 스키나 스노보드도 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역시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비시즌 동안 운동한번 안하다가 시즌이 시작되자 마자 스키를 메고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평상시에 꾸준히 운동을 통해 스키나 스노보드에 필요한 기초체력을 다져두는 것이 좋다. 심폐기능, 다리 근육강화 운동 등으로 시즌 전 몸만들기에 나서자. 추운 겨울에는 근육이 굳어서 작은 충격도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스키나 스노보드 타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가볍게 풀어주자.

스키나 스노보드의 경우 잘 넘어지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지 말고 앉는 자세를 취하면서 서서히 주저 않도록 한다. 스키의 경우 약간 몸을 돌려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 좋다. 넘어진 후는 다른 스키어와의 충돌에 의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변을 잘 살핀다.

스노보드 경우 수직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엉덩이 부위의 꼬리뼈, 엉치뼈 등 부상이 많다. 엉덩이 보호장비를 착용하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 전문 보험도 등장했다. 현대해상이 판매하고 있는 ' e-겨울엔 스키&보드 보험'은 스키장에서 사고로 숨지거나 스키장을 오고갈 때 교통 사고를 당해 사망할 경우 등을 보장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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