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박근혜 정부, 청피아 앞세워 新관치시대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정부가 청피아 앞세워 新(신) 관치시대를 열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윤두현 홍보수석이 한국케이블협회장에 내정되는 등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인사가 거론된다”며 “박근혜 정부는 ‘낙하산 인사 척결’을 외치더니 오히려 청피아(청와대+마피아)·정피아(정치인+마피아)를 앞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의 경우 서금회(서강금융인회) 출신 행장으로도 부족해 신규 사외이사 후보 4명 중 3명이 서금회·정피아 출신으로 선정됐다”며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승자독식으로 인한 기회독점인데 박근혜 정부 들어 이 같은 독점과 독식현상이 그 어느 정권보다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근본적 개혁없이는 어떤 부정부패 척결도 불가능한만큼 이완구 총리는 낙하산 철폐야말로 그 의지를 보야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