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따라잡기] 엄마랑 놀다 보니 영어가 술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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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진 ‘영어야, 놀자’ 대표저자

'아이가 한국말을 참 잘하네요. 어떻게 가르쳤어요?'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해 쫑알거리는 아이를 보며 이렇게 묻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어도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 아닐 뿐 다른 특별함은 없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영어를 즐기며 조금씩 말문을 틔워갈 수 있는 '영어환경 만들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생활 속 '엄마표 영어'의 시작 방법을 알아봤다.

◆ 영어동요=큰 아이의 경우 영어동요 함께 부르기를 통해 영어와 친분을 맺어왔다. 율동에 관한 지침과 악보가 함께 수록된 영어동요 테이프가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으니 구미에 맞는 것을 택해 활용해 보자. 틈나는 대로 많이 듣고 따라 부르며 노랫말과 일치하는 율동을 익히다 보면, 영어발음도 향상되고 문장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추천 영어동요 : Wee Sing 시리즈

*영어동요 사이트 : 주니어 네이버(jr.naver.com/english), 엠파스 플래시나라(flash.kids.empas.com), Rebus Rhyme (www.enchantedlearning.com/Rhymes.html)

◆ 영어동화책=둘째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한다. 동화책 속에 그려진 문을 두드리며 'Knock, Knock, Who's there?'를 읊조리는 걸 보노라면 반복 읽기의 중요성을 느낀다. 처음 시작하는 경우라면 간결하고 반복되는 문장이 사용된 동화책을 고르도록 한다. 동화 내용에 멜로디를 붙여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오디오 영어동화도 좋다.

◆ 영상매체=비디오나 DVD.컴퓨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 혼자 비디오를 보게 놔두지 말고 엄마도 함께 보고, 생활 속에서 주인공의 대사를 인용해보거나 이야기에 등장한 놀이를 엄마와 함께 해보는 등의 활동을 통해 내용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니켈로니언(www.nickjr.com), 디즈니(disney.go.com), 온라인 스토리(www.storyplace.org), 국내 영어학습자료실(www.kizclub.com)

◆ 영어놀이=오리고 붙이는 만들기 활동이나 지시대로 움직이는 신체활동, 카드게임 등 다양한 놀이를 할 때 영어문장을 조금씩 더해가며 영어놀이를 시작해보자.

*Clap Your Hands : 1.엄마가 물풀로 도화지에 숫자를 쓰고, 아이는 그 위에 모래를 뿌려 나타나는 숫자를 큰 소리로 읽는다. 2. 그 수만큼 신체를 움직이며 숫자와 양적 개념을 동시에 익힌다. (예문) Mommy will sprinkle some sand on it. What do you see? Three. Right! Clap your hands tree times.

끝으로 엄마의 정보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정보를 공유하거나 어린이 영어전문서점에서 진행되는 크고 작은 세미나에도 적극 참여해보길 권하고 싶다.

*영어교육 학부모 커뮤니티 www.suksuk.com

황명진 '영어야, 놀자' 대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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