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의 4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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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본부는 28일 나이 많은 의사를 들러리로 고용, 면허 없이 성형수술 등을 해온 새서울 중앙의원(서울 이태원동650) 주인 김천두씨(50)등 4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오성의원 (서울영등포4가l47의3) 고용의사 이준승씨(28) 등 5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새서울 중앙의원 주인 김씨는 81년l월 의사인 이병족씨(61·입건)를 월1백50만원씩에 고용한 뒤 무자격자인 자신이 지난 17일 송모군 (17·서울이태원동) 등 2명에게 포경수술을 해주고 5만원씩을 받은 것을 비롯, 81년 1월부터 지금까지 l만여명을 진료하고 치료비조로 1억여원을 받음 혐의다.
또 구속된 영신의원(서울묘동200)주인 김진동씨는 80년 10월 의사 장효준씨(수배중)를 월 90만원에 고용, 의원을 개설한 뒤 지난25일 의사자격 없는 자신이 김모양(17·서울쌍문동)에게 눈 쌍꺼풀 수술을 해주고 7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지금까지 3백여명에게 성형수술을 해주고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서울 역삼동 신성의원 등 10여개 병원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국일의원 주인 정기순씨등 2명을 수배했다.
◇구속자
▲이범우 (53·오성의원주인) ▲김천두▲박병동 (32·누가의원병리사) ▲김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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