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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씨, 에스엠 지분 106억원어치 매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이사가 보유주식 80만주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매각했다고 24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주당 1만3300원으로 106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 이사는 231만1680주의 무상신주 취득과 시간외 매매로 총 지분수는 152만1680주가 늘어난 358만6866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분율은 10.18%포인트 줄어 33.69%로 낮아졌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유상증자 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200만주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18783563이고 조달예정 금액은 213억8000만원.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5일이고 할인율은 30%이다.

이 이사가 현재 보유한 주식수를 기준으로 배정받을 주식수는 67만3741주다. 이 이사가 배정된 주식을 실권하지 않는다면 예정 발행가인 1만690원기준으로 72억200만원이 유상증자에 사용되게 된다.

이 이사는 배정된 주식을 실권하지 않고 예정 발행가가 변하지 않는다면 지분매각으로 34억원이상의 차익을 얻게 된다. 이 이사가 실권하거나 예정 발행가가 낮아지면 매각차익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내년 24일이다.

한편 이 이사는 지난 6월 부친인 이희재씨와 함께 시간외 매매를 통해 31만2382주(6.64%)를 매각한 바 있다. 부친 지분까지 합치면 47만주이고 총 매각대금은 159억3300만원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이 이사의 시간외 매매는 외국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뉴스=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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