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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고지도자까지 나선 나무심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04년 3월 조선인민군 제272부대 시찰에서 장병들과 함께 식수를 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위사진)과 2015년 3월 2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방공군 제447부대 시찰에서 식수를 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아래사진). [사진=중앙포토]

3월 2일은 북한에서 우리의 식목일에 해당하는 식수절입니다. 노동신문은 3일 “1946년 3월 2일 김일성 주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부인 김정숙과 함께 모란봉에 올라 나무를 심고 조국의 모든 산들을 푸른 숲이 우거진 낙원으로 바꿀 구상을 펼쳤다” 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10년 안에 모든 산들을 보물산, 황금산으로 변화시켜야 하고 산림복구를 총포성 없는 전투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복구에 사활을 걸겠다는 뜻입니다.

북한 경제시찰단이 2002년 10월 한국에 내려왔습니다. 그때 그들을 수행했던 통일부 관계자의 전언을 새겨 들어볼 만 합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경제시찰단이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대규모 생산시설이나 사회간접자본(SOC)가 아니라 곳곳에 우거진 산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경제발전을 부러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산림에 더 감동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 만큼 북한의 산림이 황폐화됐다는 반증이겠지요.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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