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고생 포항공대 무시험 진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영재학교인 부산과학고 학생들이 대입 수능시험을 치르지 않고 포항공대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과 박찬모 포항공대총장은 20일 오후 포항공대 총장실에서 ‘과학영재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서엔 포항공대는 2003학년도 부터 부산과학고에 입학하고 교과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입학을 희망할 경우 수능이나 내신성적에 관계없이 특별 전형으로 선발한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포항공대는 부산과학고의 R&E(연구 및 교육) 담당으로 위촉된 포항공대 교수의 추천이나 특별 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과학고의 특별전형 협약은 지난해 4월 1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에 따라 부산과학고 학생들은 입시 및 내신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특정과목을 선택, 연구와 공부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서울대와 부산과학고 학생들의 특별전형에 대해 협의중이다.

정용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