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정치 청산"흥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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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방공무원의 직급·직제 조정이 강행되자 민한당은 막상 이를 저지할 방안이 없어 당황해하면서도 『이 기회에 일대 정치공세를 벌여야 한다』는 강경론이 대세여서 12일 긴급확대간부회의를 소집.
이태구 부총재는 11일 『민정당이 전격적인 방향선회로 정부안에 동조할 것을 미처 예상치 못한 것이 불찰』이라며 『당무회의 등을 열어 강력한 대응책을 세워야겠다.』고 언명.
신상우 부총재도 이날 상오 당사에 나와 『정부·여당의 대 국민기만이 일거에 드러난 이상 민한당도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며 『들러리만 설뿐인 대화정치는 이 기회에 청산선언을 해야한다』고 흥분.
허경만 의원도 『국무회의 의결로 끝난다해서 이대로 넘겨줄 수는 없다』며 『임시국회를 열어 예산동결정신 위배 등을 파장공세로 따져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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