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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성지 1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갑자년을 맞은 1월의 여성지는 낙태수술, 파탄을 부른 혼수, 궁합 등 문제성 기획을 르포물로 대폭 확대했고 정계비화발굴, 여성사에 대한 페이지 할당이 눈에 띈다.
화제성 기사는 조용필의 결혼선언 뒷얘기, 작곡가 박춘석의 사생활공개, 탤런트 장미희의 이야기 등이 두드러진다.
여성중앙=새해를 맞아 김수환추기경과의 단독 인터뷰를 권두에 내세운 여성중앙은 김정례보사부장관, 「프란체스카」대「롤리타」여사와의 만남을 대담기사로 굵직굵직하게 처리하고 있다.
김장관은 84년을「여성지위 도약의 해」라 못박고 기혼여성의 재취업을 대기업체에 적극 권장할 것과 불량식품의 근절, 화장품가격의 현실화 방안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밖에 책속의 9대 잡지라는 슬로건으로 주거생활·요리와 영양·문화살롱·미용·육아·스포츠·워킹우먼·건강·연예저널로 분류, 이에대해 집중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햇동안 부분적으로 소개되어오던 여성부업은 각계전문가 20명이 선정한「84여성부업가이드」로 꾸며져 수익성과 장래성이 보장되는 가정부업 19가지가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여성동아=창간 51주년을 맞아 여성동아는 읽을거리로 고 장준하씨의 부인 김희숙여사가 털어놓는「나와 남편 그리고 그의 죽음」과 김창룡사건으로 사형된 허태영대령부인 황운하여사가 밝히는 지난 26년간의 생활이 밀도 있게 그려져 있다.
특히 기획취재로 내놓은「한국의 여자박사들」은 여자박사들의 현주소와 그들의 숨져진 고뇌를 지적,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여성 고급인력들이 극복해 나가야할 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주부생활=여성 정치인 박순천여사에 대한 정계비화가 원고지 3백50장 분량으로 꾸며졌다. 박여사의 성장시절·결혼생활·정치운동·동란·만년야당시절로 나누어 전개된 이 비화는 항간의 소문에 대한 근거와 사실여부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또 고발기사로 다룬「파탄을 부른 혼수」는 정부의 강력한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과다혼수문제로 물의를 빚고있는 세태를 혼수 때문에 결혼을 파탄으로 이끈 주부들의 체험담으로 더욱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여원=한국최초의 여판사 황윤석과 역대 대통령비서실장을 특집기획으로 꾸미고 고발기사로는 의처증을 내세웠다.
특히「저하늘에도 슬픔이」의 주인공 이윤복군이 30살의 청년이 되어 쓴 수기는 가난과 절망 그리고 극복의 지혜를 숨김없이 털어놓아 감동적이다.
여성자신=조기 이혼과 혼자 사는 여자들을 문제기획으로 다루고 한국의 여사장을 특집기획으로 꾸몄다.
특히「여성이 직장에서 성공하는 법」을 소개한 기획은 기혼여성의 취업현실·취업업종· 가정과 직장에서 겪는 취업주부의 문제를 지적 주부·아내·직장인이라는 1인3역에서 벗어나 남편과 자녀가 취업여성들의 생활주기에 맞추어 나갈 것을 성공전략으로 소개하고 있다.
영레이디=20대들의 무분별한 젊음의 광장을「구멍뚫린 24세의 24시」로 고발한 영레이디는 미혼여성들의 인공유산 실태, 처녀막 재생수술의 현장을 충격르포로 각각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대의 나이에 바이어 비서·호스티스·2호부인·현지처·이태원걸·댄서로 무분별하게 취업하고 있는 젊은 여성들의 허영심에 대한 르포가 현실감 있게 다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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