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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신년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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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7면

소비자 보호운동·의식개혁운동·자원봉사제의 확대 등이 84년에도 대부분 한국여성단체들의 변함 없는 주요사업들.
특히 올해는 지난 연말 여성정책심의위원회가 발족되고, 85년 유엔이 정한 여성10년을 마무리해야하는 해라서 여성지위향상을 위한 제반 활동이 기대되지만 아직 이렇다하게 두드러진 것이 없다. 주요 여성단체의 84년 계획을 묶었다.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영정)=교육·고용·건강 3분야에 걸친 여성의 제반문제 중 국가정책에 반영키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활성화하여 실시한다.
여성역할을 한정한 교과서개편, 남녀동일임금법과 고용평등법 개정을 위한 사업 등이 그 속에 포함된다.
◇한국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손인실)=여성 10년의 마지막 해가 되는 85년을 앞둔 각종 마무리작업을 하게된다. 우선 83년에 서명한 남녀 차별철폐협약을 정부가 비준토록 하는 운동 등을 계획중.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2월말에 열릴 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대한 YMCA연합회(회장 김갑순)=소비자보호운동 외에 근로자와 장애자, 그리고 어린이·청소년·노인 등 대상별 사업에 역점을 두고있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어린이, 자기개발을 하는 청소년. 풍부한 경험을 나누는 노인 등 연령별로 구분하여 그 나이에 맞는 각종 내용을 캠프·공개강좌 등을 통해 교육한다.
소비자운동은 환경·자원보존을 위한 캠페인과 함께 고발센터 운영, 소비자교육, 상품테스트 등을 실시. 그밖에 가족법 개정운동 등 사회문제 등을 다룬다.
◇대한 주부클럽연합회(회장 정충량)=기능대회 중심으로 행해온 종래의 신사임당 행사에 정신교육면을 더할 목적으로 사임당학당을 개설한다.
현대여성의 지덕교육에 중점을 맞춰 2개월 코스로 실시한다. 2월 또는 6월에 개설한다.
소비자운동은 각 기업체 소비자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이채. 수입자유화 확대에 즈음하여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공장견학 기회를 확대하여 국산품에 대한 의식을 높일 것이라고.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서울 4곳의 고발센터에 이어 84년 안으로 지방에 8곳의 고발센터를 확충한다. 소비자 교육교재를 출판하고 종래의 모니터교육은 식품·의약품·의류 등 전문분야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 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종래의 기능지도 주부대학 외에 84년에는 소비자조직 강화를 위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다. 표준 식단제의 가정보급, 의식개혁을 위한 모자독서회조직 등의 사업이 있다.
◇한국부인회(회장 박금정)=80년부터 계속해 온 건전가정 정착사업은 올해 부부문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 그밖에 소비자 보호운동·여권신장을 위한 법률상담 등이 계속된다.
◇한국 여성유귄자연맹(회장 배경숙)=가족법개정을 의한 기초작업으로 한국가족법에 관한 강연회를 여러차례 계획 중. 아직 시기는 미정이나 선거에 즈음하여 여성 유권자 의식조사도 실시한다.
◇한국 가정법률상담소(소장 이태영)=83년U월 서울 신당동에 지부를 설치한 이래 84년에는 지방지부 조직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전국 9개 도청소재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재정문제로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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