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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어린이 골수이식 가톨릭의대서 수술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소아급성임파성백혈병환자에게 시술한 국내 것 동종 골수이식이 성공을 거둬 난치성 소아암인 백혈병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의대 혈액종양학과 김동집 교수가 이끄는 골수이식팀은 22일 급성백혈병을 앓고 있던 어린이 환자에게 여동생의 골수를 이식, 24일간의 무균 격리치료 끝에 백혈병을 치유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멋진 크리스머스선물을 받게된 환자 정신희군 (8·부산대연국교2년·부산시서구하단동) 은 지난80년4월 부산모병원에서 급성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았었다.
그후 명동성모병원에서 화학요법등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나 금년들어 세차례나 병이 재발해 더이상 화학요법으로는 견딜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달 26일 동생 정희양 (7) 의 골수 6백cc를 이식받아 17일만인 지난 13일 이식된 골수세포의 생착을 확인하게되었으며 모든 상태가 정상으로 회복돼 23일 퇴원할 예정이다.
급성백혈병은 인구10만명당 매년 5명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김박사팀은 지난3월26일에 성인백혈병환자의 동종골수이식수술에 성공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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