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한게임 52득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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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마산=이민우기자·전주=연합】자이언트 김영희(l9·2m22cm·98kg)가 국내여자농구대회사상 최고득점인 52점을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의 김영희는 11일 마산에서 벌어진 농구점보시리즈l차전 6일째여자부B조경기에서 박양계(어시스트10) 이형숙(어시스트6)의 도움을 받아 골을 바스킷에 마구 주워넣어 전반22점.후반30점을 기록, 조흥은행을79-62로 대파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김은 이번 대회들어 지난4일 보증기금과의 1차전에서도 41점을 올렸는뎨 지난5월 대구 종별대회 보증기금과의 경기에서 역시 48득점을 마크한것이 자신의 최고득점이자 이제까지 국내 최고기록이었다.
김은 점보시리즈에서「공포의 센터」로 위력을 발휘, 3게임 총득점 l백23점 (게임당 평균41점) ,총리바운드 41개(게임당 평균14개) 로 골밑을 장악하고있다.
한국화장품의 김평옥코치는『김영희는 아직 몸놀림이 느리고 발놀림도 반박자가 늦은 것이 여전히 결정적 취약점이다. 그러나 그동안 팀에서 개인훈련으로 터닝슛과 피딩(배구)이 상당히 좋아져 점보시리즈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도『여자대표팀도 센터를 김영희로 세우고 박찬숙을 성정아와 함께 포워드로하여 부담을 줄여주는 새로운 패턴을 개발해야할것』이라고 충고하고있다.
한편 전주에서 벌어진 남자부 A조경기에서 삼성전자의 조동우(lm97cm) 는 경희대를 맞아 전반15분께 51-19로 앞섰을 때 농구의 백미로 불리는 덩크슛(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명 슛)을 성공시켜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점보시리즈1차전은 제2주 경기를 모두 끝낸 11일 현재 남자부에선A조의 삼성전자(3승), B조의 현대· 국민은(이상 3승)이 무패로 각각 조선두에 나섰다.
또 여자부에서 B조는 동방생명과 한국화장품이 각각 3승으로 공동선두에 뛰어올랐으나 A조는 물고 물리는 혼전속에 외화은·태평양화학·국민은이 동률2승1패로 격전을 벌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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