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발언싸고 분위기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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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일의 국민당 당무회의는『내년도 흑자예산은 국민조세부담 경감보다는 나라 빚을 갚는데 쓰는 것이 옳다』고 한 지난3일의 김종철 총재발언을 문제삼아 영남출신 의원들이 의원총회 소집을 거론하는 등 한때 심각한 분위기.
회의벽두 조병규의원은 『국민당은 세입흑자 축소투쟁을 벌였는데 총재는 정부·여당옹호발언을 하니 어떻게된 노릇이냐』고 포문을 열었고, 이만섭부총재· 조일제·김영생의원등도 『지역구에서는 국민당이 여당이냐, 야당이냐고 따지더라』며 해명을 요구.
분위기가 경직되자 김총재는『정부가 흑자 세입을 다른데 쓰지 않고 외채나 재정적자를 보전하는데 쓰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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