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편파조사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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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경찰이 처리한 고소·고발·인지등 수사사건에 대한 민원은 대부분 편파수사때문이며 이때문에올들어 서울에서만 25명의경찰관이 파면·해임·감봉등 문책되었다.
8일 서울시경에 따르면 금년1월l일부터 10월31일까지 시내23개 경찰서에서 처리한 사건중 2백건에 대해 이의신청이 접수됐으며 이를 내용별로 보면 수사결과에 대한 불만이 1백20건 (60%) , 편파수사가초건(35%)으로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검거촉진 6건,처리지연 4건등으로 되어있다.
이의 신청을 접수, 이를재심하는 과정에서 시경은조사요원 25명의 비리를 적발,파면 2명,해임1명.감봉2명,견책4명,계고및 경고8명,조사요원 교체 8명등올문책했다.
문책당한 25명은 전체조사요원의 4·9%로 비리유형별로는 사건조작1명.일방비호 3명,금품수수l명,수사미숙 7명,불친절등 기타 13명등의순이다.
경찰서별로는 서부서가 17건으로 가장많은 이의신청을 받았으며 강남15건,강서13건, 강동과성동 각12건,태능·관악서가 각각 10건씩이며 중부서가 4건으로가장 적었다.
접수된 2백건중 「이유없음」 으로 내사종결된 사건이 1백25건이나 되는것은조사요원이 민원인들에게 설명을 충분히 하지못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는 조사가 끌난후 조사계장이 반드시 조사받은 사람을 면담해 사건처리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주도록했다.
경찰은 또 비리내용중 절반이상이 불친절때문이라고보고 조사요원들에게 특히친절히 대할것과 설문서를 피조사자들에게 보여 이들의 의견을 들어 업무에 반영토록 산하 경찰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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