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구정광대타라니경등 3백여점한국고인쇄문화전, 영·독서 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영, 한-독수교 1 백주내년을 기념하는 한국고인쇄문화전이 독일·영국양국에서 열린다.
문공부는 우리조상들의 뛰어난 슬기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19세기 이전의 우리 고인쇄문화를 체계적으로종합소개하는 특별전시회를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22∼12월31일)과 영국 「빅토리아·앤드·앨버트」박물관(84년초)에서 각각연다
이번 전시품은 모두 95종 3백여점의 인쇄자료로서 국립중앙박물관, 서울대 규장각도서관, 성암고서박물관등 15개기관의 소장품이며, 이중에는 세계에서 가장오랜 목판인쇄물인 서기704∼751년의 무구정광대타라니경(복제품)도 들어있다.
고인쇄기술사상 중요한 비지정문화재 진본고서 54종65책, 인쇄도구 12종42점, 활자5종 1백56점이 포함돼있어 우리의 고인쇄문화를한눈에 볼수있다.
『한국의 고활자』의 저자 손보기교수(연세대)는 『금속활자의 발명은 한국으로부터 중국을 거쳐 아라비아로 흘러갔고, 그것이 다시 유럽에 전해진것』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의 고인쇄문화는 예부터 배우면서 살려고 애썼던 한국인들의 꾸준한 노력의 뛰어난 결과였다고 지적한 그는 『금속활자의 발명은 한국이 인류문화에 이바지한것중의 하나로 서양보다 3세기쯤 앞선다』고 말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