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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신차 타는 35세 CE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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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기아차가 10일 출시한 중형차 로체. 배기량 1800cc, 2000cc, 2400cc 세가지가 있다.

기아차 정의선(35.사진) 사장이 새로 내 놓은 중형차 로체를 타기로 했다. '딥 오션 블루(깊은 바다색)'라는 새로운 색상의 로체를 골랐다. 11일부터 한 달간 타고 주말에는 손수 운전도 할 계획이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는데 앞장 서겠다는 의지다. 기아차는 내수 부진에 따라 올 10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21만3609대)에 머문데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5%이상 감소한 199억원에 그쳤다.

기아차는 올해 옵티마가 월 2000대 밖에 팔리지 않아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 기아차의 영업과 노무관리를 맡고 있는 김익환 사장도 로체를 타고 다닐 계획이다. 로체는 기아차가 옵티마 후속으로 개발한 신차로 쏘나타의 플랫폼(차체 및 엔진.변속기)을 사용했다. 하지만 디자인을 차별화해 앞모습은 렉서스 IS250과 인피니티 M35, 뒷 모습은 사브 9-5를 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올 3월 기아차 사장을 맡으면서 현대차 에쿠스를 타다가 오피러스3.8로 바꿨다. 정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소를 찾을 때면 경쟁사의 차를 직접 타보면서 차량성능을 점검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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