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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계약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사망과 질병에 대비하는 보장성보험계약이 최근 많이 늘어나 종래 저축성보험이 주종을 이루던 우리나라의 생명보험가입패턴이 크게 달라졌다.
생명보험은 대체로 저축성인 생존보험과 보장성인 사망보험, 그리고 양로보험 3가지로 나눌수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이중 사망보험계약은 80회계연도(80년4월∼81년3월)에 2만2천5백46건이었으나 81년엔 16만4천9백88건으로 8배가량 늘었고 82년엔 1백12만5천8백56건으로 80년에 비해 무려 51배나 증가했다. 이에비해 생존보험은 80년 60만1천6백42건, 81년 68만2천27건, 82년 75만4천7백76건등 거의 비슷한 수준.
올해들어서도 지난4월부터 9월까지 6개월동안 사망보험계약건수는 59만1천6백78건이며 생존보험은 34만7천7백21건으로 지난해부터 신계약에서 사망보험이 생존보험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같은 보장성보험의 선호경향은 최근 빈발하는 대형사고의 영향과 연8%라는 낮은 예정이율로 인해 저축성보험의 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보험업계는 KAL기사건과 아웅산폭발암살사건으로 점철된 10월이후 보험금액의 30∼40배를 지급하는 대형보장보험이 인기상품이 될것으로 보고 이의 세일즈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정부관료와 기업체 임원의 상당수가 최근 이들보험에 서둘러 가입했다는 귀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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