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근에 「금」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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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쿠웨이트AP·AFP=연합】아시아 37개국으로부터 1천2백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할 제5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5일 쿠웨이트에서 개막됐다. 대회조직위원호관계자들은 이번대회를 위해 수백만달러를 들여 건립한 2만명 규모의 카즈마경기장 마무리 작업과 최신시설을 갖춘 프레스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정부는 쿠웨이트사상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이번대회를 위해 5백만달러를 배정해 놓았었다.
이와관련,「셰이크 파히드」조직위위원장은 쿠웨이트가 경기에서보다는 대회조직부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대회준비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번대희의 종합우승 후보로는 작년도 뉴델리 아시안게임 육상부문에서 각각15개와 12개의 금메달을 따낸 일본과 중공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일본과 중공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지고는 있으나 이들 아성에 강력히 도전하고있는 한국선수중에서는 남자1백m와 2백m에서 장재근이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지목되고있다.
한편 한국은 밤10시반(한국시간) 남자 멀리뛰기의 김종일 박성연, 남자1백m예선의 장재근 성낙군등 4명이 첫 출전한다.
한국은 28명의 대규모선수단을 보낸데 비해 북한은 12명(임원5·남자선수1 여자선수6)의 소규모선수단을 참가시키고있다.
이대회에서 버마암살 폭발사건이후 처음으로 남북한선수들이 대결하여 관심을 끌고있는데 북한선수단은 버마사건을 의식해서인지 두문불출 한국선수단과 정면으로 만나는 것을 꺼리고있다.
이대회에 참가한 남자선수들의 숙소는 메실라 비치호델이고 여자숙소는 하이야트 리전시호텔이나 대회조직위는 북한선수단 전원을 하이야트 호텔에 투숙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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