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 그룹 미켈레 회장…거짓말 같은 우연, 그의 가훈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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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사진 페레로 그룹 홈페이지]

이탈리아 최고의 부호이자 세계적인 초콜릿 회사 페레로 그룹의 대표인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페레로 그룹 측은 미켈레 페레로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켈레 페레로 회장은 가문의 가훈인 ‘일하고, 창조하고, 주어라’를 현실에서 실천하며 레드오션인 제과시장에서 기존 상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아이디어 개발, 그리고 꼼꼼한 품질관리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전 세계적인 대성공을 이룬 파워피플이다.

제과점 출신의 페레로 가문이 경영하는 가족기업인 이 회사는 유럽 최대 제과업체로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페레로 가문을 세계 30번째 부호로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과자 제조사’란 별명을 붙였다.

현재 2만2000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린 페레로그룹의 한 해 매출은 80억 유로(약 10조 6000억원)를 넘어섰다.

페레로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와 초콜릿 '페레로 로쉐' '킨더 에그' 등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악마의 잼’으로도 불리는 누텔라는 빵에 발라 먹는 스프레드형 헤이즐넛 초콜릿이다. 처음에는 빵 위에 얹어 먹는 고체형 초콜릿이었으나 이를 도시락으로 가져간 어린이들이 빵은 먹지 않고 초콜릿만 쏙 빼먹자 그런 일이 없도록 발라 먹는 초콜렛 스프레드를 개발한 것이다.

누텔라는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졌으나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초콜릿만 발라먹는 것보다 값이 훨씬 싸면서 헤이즐넛이 들어가 맛은 더욱 좋다. 페레로 그룹의 효자 상품이다.

초콜릿 브랜드인 킨더와 입 냄새를 가시게 하고 졸음을 방지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민트 브랜드인 틱택도 있다.

한편 페레로로쉐가 시판되기 위해서는 5가지의 품질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통 헤이즐넛에 매끄러운 둥근 모양을 유지해야 하고, 지름은 12~14mm가 돼야 한다. 식감은 부드럽고 바삭해야 하며, 외관 색은 아몬드 빛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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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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