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나면 수영장에…소화걱정은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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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어릴적에 발에 생긴 티눈때문에 등산과 같이 많이 걷는것을 피하다 보니 수영을 즐기 게 됐읍니다」원로 연극인이해낭씨(정·전예총회장)는 더우나 추우나 1주일에 한번쯤은 물 장구를 쳐야 하는 수영광.
모든 공적인 활동에서 은퇴하고 집에서 쉬기 때문에 꼭휴일에만 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도 하고싶을때 하는것이 몸과 마음에 모두 유익』하다는 소신이다.
예총회장으로 재임때 예술인들의 복리후생을 의해 서울사당동 예술인마을을 탄생시킨 주 인공이기도한 이씨는 비교적 자유분방한 연극에 종사했던 습성때문에 지금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편이 아니라고.
술을 좋아해서 가끔 후배연극인들과 어울려 한잔씩 하다보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수영을 하고 나면 몸이 가벼워 진다는것.
『꼭 휴일이라고 멀리 가야하는 것이 휴식이 아니고 집안을 손질하거나 집근처를 걷는 것 도 휴식이 될 수있다』고 하는 이씨는 요즈음 1주일에 한번정도씩 가는 면목동의 동서울 수영장에 더 자주갈 생각이라고 한다. 여름철에는 송추의 관광풀에도 가끔 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실내풀을 찾는다.
8대와 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국민훈장 모란강까지 수상한 이씨는 치아가 나빠 소화에 걱정이 되지만 수영을 하면 소화는 문제없다면서 집근처에 실내수영장이 생기면 매일이라 도 수영을 하겠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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