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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증상, 머리 아프고 어지러워…피로감·우울·후흡곤란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증후군 증상'이 관심을 모았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에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이상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 원래 명절증후군이 나타나는 대상은 주로 며느리였으나 최근에는 미혼자와 미취업자들도 명절증후군의 대상이 됐다.

본래 명절증후군은 사회문화적으로 볼 때 명절 때 모든 일의 부담이 여성에게만 전가되는 현실 때문에 며느리들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귀향하면서 걸리는 오랜 시간과 가사 노동 등 신체적 피로에다가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느끼는 성차별적 대우, 시댁과 친정의 차별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며느리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최근에는 명절날 친척들을 만나 잔소리며 간섭을 듣는 것이 두려운 혼기가 찬 미혼 남녀, 미취업자에서 성적이 좋지 않거나 시험을 앞둔 학생까지 명절을 두려워하고 꺼리고 있다.

명절증후군 증상에는 두통·어지러움·위장장애·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피로·우울·호흡곤란 등의 정신적 증상이 함께 포함된다.

명절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틈틈이 휴식을 취해 육체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제일이다. 중간중간 자세를 바꿔가며 허리를 쭉 펴고 양손을 어깨 위로 모아서 온 몸을 쭉 펴는 등 간단한 체조와 스트레칭이 해주는 것이 좋다. 심리적 부담이나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 준비를 하면서 흥미 있는 주제로 실컷 수다를 떨거나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족도 명절증후군의 해결을 위해 여자들의 일 부담을 줄여주며 모두 함께 명절 준비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가족간의 유대감도 키울 수 있다.

한편, 외국도 크리스마스 등을 길게 보내긴 하지만 한국의 명절증후군과 같은 형식의 스트레스, 갈등을 찾아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명절증후군 증상은 한국 특유의 문화에 기인한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명절증후군 증상' '명절증후군 증상' '명절증후군 증상'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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