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용 최우수는 국교생 작품

○…삼성전자가 본사의 후원으로 실시한 SPC1000컴퓨터용 소프트웨어 현상모집에는 업무용 72건, 게임용 35건등 모두 1백7건이 접수됐다.
그중에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으로 뽑힌 작품은 산업용에서「프리어 트랜스 포메이션 앤드 리사주 커브」(김동진 서울용산구보광동260의500)와 게임용에서「너구리」(하형진·대구시중구대신동 계성국교5년).
○…컴퓨터는 처음에 생산돼 나오면 별로 많은 일을 할수 없는 하나의 기계에 불과하다.물론 키를 누르면 글자가 화면에 나타나고 프로그램을 처리하는등 컴퓨터 속에 미리 기억시켜준 일은 처리할수 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는데 따라 그때그때 변화하는 일의 내용을 다 해낼수는 없는것이 컴퓨터다.
이처럼 국민학교학생과 같은수준의 기계를 대학원생처럼 고도의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는 특정의 일을 처리하도록 미리 프로그램된 컴퓨터지시서로이 지시가 우수하면 컴퓨터도 그만큼 우수한일을 처리할수 있게된다.
○…산업용에서 최우수작품으로 뽑힌 작품은 초월함수를 스크린에 도형으로 나타내는 프로그램. 즉 함수로 표시되는 파형을 수식을 넣어 그림으로 나타내게한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공업수학·회로망이론·전자회로등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화면을 통해 파의 성질을 알아보게한 전문분야에 관한 것이다.
산업용우수상으로 뽑힌 컴퓨오르간(김상범·서울강동구잠실6동 장미아파트)은 화면에 옥타브를 표시, 키보드를 누르는데 따라 해당하는 음이 나오도록 고안한 프로그램이다. 화면에는 1개의 옥타브만이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8옥타브까지 마음대로 음의 높낮이를 선택할수 있어 음정공부에 도움을 줄수있게 고안되었다.
또 어떤 곡, 즉 본인이 임의로 작곡한 곡을 친다음 이것을 기억시켰다가 다시 들어볼수있어 작곡연습에 이용할수도 있다.
한편 게임부문에서 최우수상을 탄 너구리는 국민학교 5년생의 작품. 화면에 너구리를 설정, 접근해오는 각종 괴물을 피해 한층 한층 높은곳으로 올라가면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는신부를 만나게 되고 여기까지 이르면 웨딩마치가 울려나오도록 고안했다.
시상은 업무용의 최우수상이 상금 2백만원에 미국 실리콘밸리 견학의 특전이 주어지며 게임용은 l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