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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도 점차 동적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장난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고 있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 대한무역진흥공사와 함께 한국종합전시장(서울강남구삼성동)에서열고 있는 83서울국제완구박람회에는 72개업체가 출품한 2만여점의 각종완구가 전시돼 매일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13일까지 계속된다.
완구는 국내의 경우 봉제완구가 수출의 68%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지만, 어린이들의기호가 정적인데서 동적인데로 옮겨감에 따라 인형등 봉제완구보다 작동·조립·전자게임등에 더관심을 보이고 메이커들도 이런분야의 신제품개발에 열을 쏟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시관옆에 직매관을 설치, 22개업체가 출품한 모든 완구를 시중가격보다 10∼30% 싼값에 팔고 있다.
전람회에 선보인 완구중 새로 개발됐거나 특색있는 상품들을 소개해보면-.
▲작동동물완구=강아지·고양이·돼지·곰등 봉제인형속에 배터리장치가 돼있어 버튼을누르면 걷거나 뒹굴면서 동물특유의 목소리를 낸다. 생선가시를 문 고양이나 라케트를 입에문 강아지도 있다. 작동완구는 유아의 경우 놀라는수가 있어 만3세이상이어야 갖고 놀 수있다. 소형 4천∼5천원, 대형 8천원.
▲모형헬리콥터=원격조종장치로 작동하는 헬리콥터로 1km이내에서 비행이 가능하다. 휘발유 4분의1ℓ를 넣으면 20∼30분 비행할수 있고 최고속력 1백50km. 실제 헬리콥터를 그대로 축소시켜 놓은것으로 외국에서 붐을 이루는 모형비행기를 겨냥한 수출품. 가격은 엔진을제외하고 2백50달러(약20만원).
▲작용플래스틱오토바이=배터리에 스위치를 넣으면 전후좌우로 움직인다. 가격은 2만5천원. 리모컨으로 7가지 기능을 갖춘 사파리용 지프, 스위치를 넣으면 재주넘는 로보트도 나와있다.
▲왕골인형=왕골을 순전히 손으로 꼬아 만든 상품으로 장난감이라기보다 실내장식용으로알맞아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수출만하다가 지난봄부터 직매점·토산품점에서 시판을 시작.키 5인치짜리 2천5백원, 10인치짜리 3천5백원.
▲투투자전거=다리가 아닌 팔힘으로 움직이는 자전거. 양손으로 두개의 손잡이를 번갈아젖히면서 전진하고 앞바퀴에 붙은페달로 방향을 잡는다. 소형 2만5천원, 중형 3만5천원.
▲과학상자=얇은 금속판 수십개로 크레인·비행기·풍차등 55종의 모형을 직접 조립하고작동할수있게 돼있는 교육용 완구. 1호 9천원, 2호 1만8천원, 3호 2만5천원에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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