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승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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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청룡이 프로야구후기리그에서 대망의 정상고지에 올랐다.
청룡은 26일 부산경기에서 롯데자이언트에 4-0으로 완패했으나 인천경기에서 해태타이거즈가 삼미슈퍼스타즈에 5-0으로 패함으로써 타력에 의해 우승이 확정된 것이다.
청룡은 4게임을 남기고 있으나 28승1무17패의 승률 6할2푼2리로 후기 우승을 차지. 오는 10월12일부터 7전4선승제의 코리언시리즈에서 해태타이거즈와 대결케됐다.
슈퍼스타즈의 장명부는 이날의 완투승으로 기록적인 30승을 달성, 58게임에 등판하여 36게임 완투를 비롯, 완봉승 5를포함, 30승16패1무6세이브를 마크했다.
자력우승을 위해 이길환을 완투시킨 청룡은 자이언트 최동원의 호투에 눌려 타선이 불발, 완패를 당했다.
이날 완봉승을 거두고도 청룡에 후기우승의 잔치상을 마련해준 자이언트는 전기에서도 홈구장서 타이거즈의 우승을 지켜보는 치욕을 겪었었다.
최종일인 오는 10월5일까지 14게임을 남겨놓고 있는 후기리그는 청룡의 단독우승에 따라 개인상부문으로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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