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도 세계 관광시장 참여여건갖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소련 KAL기격추사건은 세계관광에 대한 위협입니다. 응징돼야 마땅할 것입니다』-. 25일부터 서울서 열리는 제53차 미주여행업협회(ASTA)총회를 주재하기 위해 22일하오 부인 「로즈메리」여사(62)와 함께 내한한 「윌리엄·H·헌트」ASTA회장은 도착즉시 김포공항에서 소련의 만행을 규탄했다.
미국시애틀시에서 「U트래블」이란 굴지의 여행사를 경영하는 「헌트」씨는 27년간 관광사업에 종사해온 세계관광업계의 베테랑.
지난해 미국마이애미시에서 열린 제52차ASTA총회에서 회장겸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헌트」회장의 한국방문은 이번이 3번째. 7년전에 한번다녀간뒤 2년전 총회개최지확정을 위해 내한했었다.
-서울에서 ASTA총회를 여는 의의는-.
▲아직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회원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관광에 있어서는 신생아이지만 급속한 발전을 하고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도 세계관광시장에 동참하는 기회를 갖게되리라 확신합니다. ASTA총회를 개최한 나라는 개최후 대체로 14∼16%의 관광객증가를 보이는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한국은 더 큰폭의 증가를 기대해도 좋을것입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2천년대의 세계관광전망」입니다. 총회기간중 22개 세미나가 열리게되며 지난6개월간 앞으로의 관광전망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와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있을 예정입니다. KAL기피격사건에 대한 대소제재 결의문채택도 뻬놓을수없는 프로그램중의 하나지요.
-KAL기사건에 대한 결의문은 어떤내용이 될것으로 보는지….
▲사건직후인 지난9일 공항을통해 1백28개국 2만여회원들에게 소련행 티킷을 취급하지말고 소련을 대상으로한 관광도 취소해줄것을 촉구했습니다. 총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결의문을 만들어 채택하는것입니다.
소련의 만행은 세계관광의 안전성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엄주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