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공동2위로 뛰어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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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내 프로축구의 라이벌 할렐루야와 유공은 또다시 접전 끝에 비겨 슈퍼리그 출범이래 대결한 4차례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는등 한치의 양보도 없다.
13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슈퍼리그 후반기 6일째 경기에서 할렐루야는 유공과 2-2로 비겨 3승8무1패 (승점14) 로 여전히 선두 대우 (5승6무1패) 에 승점2가 뒤진채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포철은 신예 FW김완수가 2골을 빼내는 수훈에 힘입어 국민은을 3-1로 격파 5승4무4패(승점14)로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두게임에서 8골이 터진 가운데 유공의 골게터 박윤기는 2골을 폭발시켜 통산6골로 득점순위에서 1의 이춘석(7골·대우)에 이어 이길용(6골·포철)과 함께 동률2위를 마크하게됐다.
또 위경련으로 입원중인 이길용 대신 출장한 포철의 김완수(21·전남대·1m68cm)는 2골로 수훈을 세워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슈퍼리그는 후반기 일정의 절반을 소화했는데 선두 대우는 앞으로 할렐루야·포철과 각각 한차례, 유공과 두차례등 상위팀들과 경기를 남기고있어 우승팀의 윤곽이 쉽사리 떠오르지 않고 있다. 따라서 83슈퍼리그 우승의 향방은 후반기 최종일인 오는22일 서울에서 대결할 대우와 할렐루야의 최종일전에서 판가름날 공산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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