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일 내한공연 갖는 미첼리스트 「로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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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사우던 캘리포니아대학 「피아티고르스키」선생밑에서 함께 공부한 정명화씨와 그동생 경화씨, 그리고 저의 가까운 친구인 김영옥씨의 나라에 와서 연주하게된 것이 무척 기쁩니다. 일본보다 모든것이 크고 편안합니다.』
오는 8일과 9일 하오7시30분 한국 문화재단 주최로 리틀에인절즈 회관에서 내한연주회를 갖는 미국첼리스트 「나다니엘·로젠」(35). 그는78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첼로부문 금상을 받아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변호사였지만 비올라를 즐겨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친구들과 사중주를 연주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6살부터 첼로를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첼로에 자신을 헌신키로 마음먹은 것은 76년 타계한 첼리스트「피아티고르스키」를만나 그를 스승으로 모시고부터였다고 한다
『선생님은 올바른 첼리스트가 되려면 오키스트러단원, 솔리스트, 실내악연주자, 음악교수를 다 할수있어야한다고 했읍니다. 응악도 클래식, 현대음악, 영화음악 무엇이든 연주할수있어야한다고 가르쳤읍니다.』
그는 스승의 말을 쫓아 모두들 다하려고 애썼고, 또 상당히 성공했다. 이번 연주회의 레퍼터리는 8일 「로카텔리」의 『소나타 D장조』, 「포레」의 『비가』등. 9일에는 그가 좋아하는 「쇼팽」과 「슈만」등을 연주한다. 부인은 역시 첼리스트인 「제니퍼·렝햄」 피아노반주 「새뮤얼·샌디스」. <박금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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