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미전 주심판정 제소 KBO 기각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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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 프로야구위원회(KBO) 가 규정을 잘못해석, 비난을 사고 있다. KBO는 세이프와 아웃, 스트라이크와 볼등의 심판판정은 제소이유가 되지않는다는 야구규정을 무시한채 이를 받아들여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문제된 경기는 3일 인천에서 벌어진 삼미-롯데전, 롯데는 8회까지 삼미와 1-1로 동점을 이루다 9회초 1사만루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롯데8번 심재원이 스퀴즈를 시도했고 이를잡은 삼미 장명부투수가 김진우포수에게 송구했던것. 이에 김영일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 3루주자 롯데 김용철의 득점을 인정했으나 삼미 박현식총감독은『포스아웃』이라며 항의끝에 제소의사를 밝혔다. KBO는 이같은 삼미측의 제소를 4일 긴급회의를 열고 받아주기로 했다.
야구규칙 4·19는『심판의 판정에따른 재정에 대해서는 어떤 제소도 허용되지 않는다』 고 못박고 있다. 또 야구규칙 9·02도『타구가 페어냐 파울이냐, 투구다 스트라이크냐 볼이냐, 주자가 아웃이냐 세이프냐하는 재정은 심판판단에 따른 최종의 것이므로 감독은 이의를 제기할수없다』고 규정하고있다.
한편 KBO는 5일 이 문제를 심의, 삼미의 제소를 기각하고 문제를 일으킨 김영일주심에게는 20만원의 벌금과 5게임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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