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제주에 아름다운 가게 2호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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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28일 제주시 동문로터리 옛 제주은행 동문점 건물 1층에서 개업식을 갖는 '아름다운 가게-동문점'. 지난해 말 서귀포 중문단지 씨에스호텔 안에 문을 연 '아름다운 가게-꿈섬'에 이어 제주시권에선 첫번째다.

9월 초 김국주 제주은행장과 이유근 전 한마음병원장 등 제주도내 45명의 인사들로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그동안 꾸준히 기증품 수집에 나선 이 가게는 참여한 준비위원들이 내놓은 300여점의 기증품과 한국인포테이터㈜ 제주본부가 기증한 2000여점의 물품으로 우선 손님들을 맞는다.

한국인포데이터㈜ 제주본부는 9월 한달간 자체 행사를 통해 옷.주방용품.도서.잡화 등을 모았다.

'아름다운 가게'가 들어선 매장은 제주은행에서 제공했다. 50명의 자원봉사 인력이 교대로 이 매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40평의 전시매장에 제품을 수선,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들로 만드는 '되살림터' 공방(60평)을 갖췄다.

지역기업체와 일반인들이 기증한 헌 물건을 고치고 다듬은 뒤 되팔아 벌어들인 수익금은 전액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쓸 예정이다.

이 가게의 매니저 송창윤씨는 "소외된 이웃과 소통하는 열린마당인 아름다운 가게가 잘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증자와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064-759-8004.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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