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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측근 안희정 변호인들 청와대서 근무

중앙일보

입력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 관련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인의 상당수가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25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안씨는 삼성 등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었다.

신문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종복 의원은 2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 관련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인의 상당수가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안씨 변호사 중 김진국 변호사가 지난 1월 법무비서관(1급 상당)으로 발탁됐고, 전해철 변호사는 지난해 6월 민정비서관(1급)에, 김택수 변호사는 지난해 3월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3급)에 임명돼 현재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화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4급)과 유수동 민정수석실 행정관(4급) 등은 안씨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검찰의 삼성 채권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안씨 변호인단을 청와대에 데려간 것은 사건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검찰은 (삼성 채권 등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 중"이라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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