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조종사·기체처리대책 등 논의|안보장관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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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8일 관계부처 실무자 회의에 이어 9일 하오 김상협 국무총리 주재로 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중공 미그21기 귀순에 따른 사후처리대책 등을 협의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조종사 손천근씨의 망명문제는 국제관례와 인도주의적 견지에 입각, 본인의 희망을 참작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기체문제는 중공측이 직접 교섭을 제의해오면 응할 수도 있다는게 일관된 우리측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사직당국은 지난해 오영근씨 때와 같이 이번 손씨에 대해서도 출입국관리법과 항공법위반혐의로 입건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의 경우는 두 가지 법위반혐의로 입건, 기소유예처분한 뒤 자유중국으로 망명을 허용한바 있다.
회의에는 이범석 외무, 주영복 내무, 배명인 법무, 윤성민 국방, 이진희 문공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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