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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을 움직이는 트로이카 인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①김철호회장 ②김회장부인이자 그룹내 7개회사사장을 맡고있는 신명진사장(38) ③김회장의 친척이자 명예회강인 김행왕씨(68) .이 세사람이 흔히 명성의 트로이카라고 불린다.
신씨가 사장을 맡고있는 회사는 ⓛ명성건트리클럽②서울교통③크리스천신문사④명성관광⑤남태평양산업⑥금강개발⑦명성전자등이다.
신씨는 돈독한 신앙의 소유자이고, 솔직하며 달변이다.
김행옥명예회장은 전전남대 교수 (경제학) 를 거쳤으며 김회장이 초창기 운수사업을 시작했올 때부터 여러가지로 어드바이스를 해준 고문격이다. 국회 재무위전문위원도 잠시 지냈다.
트로이카 못지 않은 인물로 서울둔촌동 중흥교회 엄모목사가 있다.
엄목사는 김회장이 매우 어려웠을때 여러 도움을 주었으며 76년에 두사람을 잘아는 교인의 소개로 만났다한다.
김회장이 명성관광을 설립한 76년과 오성골프장을 인수했던 79년에 엄목사의 도움을 받았다한다.
엄목사는 김회장의 신앙심과 사업수완및 관광레저사업의 전망에 대한 자신의 확신때문에 김회장을 적극 뒷받침했다한다.
김회강은 사업에 성공한후 중흥교회에 많은 현금으로 보답한것으로 알려졌다. 엄목사와 금김회장은 집안처럼 가까운 사이라한다.
명성의 1급 브레인으로는 김기중부회장을 들수 있다.
김부회장은 전주고 출신으로 김회장과 동향 동년배 친구. 홍대회화과를 졸업, 국립극장 무대등과 호텔등의 실내장식등을 주로해온 건축설계사다.
김부회장은 김회장이 서울세검정 예그린 아파트를 지을때 손을 잡았다한다.
김회강이 명성컨트리클럽을 인수, 골프장 공사를 시작하고부터 김부회강은 골프공사장 현장에서 6개월동안을 노무자들과 합숙, 공사기간을 계획대로 단축하는데 성공, 명성의 창업공신이 되었다.
김부회장은 각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건설작업을 진두지휘한다.
부회장 다음으로 2명의 부사장이 있다.
윤자병부사장은 서울 공대줄업, 한국과학원을 거쳐 명성에 들어가 기획·영업·콘더 세일등을 관장한다.
박경재 부사강은 예비역중령, 군계통에 발이 넓다.
그밖에 20여명의 상무·이사가 있으나 그중에 두드러진 인물로는 단연 전연세대교목 김정양이사가 꼽힌다.
김이사는 80년10월부터 명성과 컴퓨터관계로 인연을 맺기 시작, 81년3월부터는 아예 대학에서 나와 명성의 식구가 되었다. 연세대신학과 졸업후 서독에서 10여년간 컴퓨터를 공부, 영어·독일어등에도 능통. 김이사는 현재 해외개발업무와 컴퓨터를 맡고 두내 선교활동도 맡아하고 있다.
그밖에 건축설계부문을 맡은 김용엽이사 (서울출신·한양대공대졸)와 건축시공부문을 맡은 이병균이사 (충남출츨신·한양대공대졸)와 건축내장을 맡은 송기형이사(전주출신·한양대공대졸)등이 돋보인다.
김회장은 그같은 정규조직말고도 지난해 2월 각계저명인사 7명을 고문으로 추대하기도 했다.
이때 명성은 박대선전연세대 총장, 이춘성전뉴질랜드대사, 김헌규전이대교수, 조우순고대상대학장, 임익정연세대상대교수, 김찬직홍대미대학장, 방찬영미샌프란시스코대교수를 고문으로 모셨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볼때 명성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여기저기에서 스카우트해 온 젊은 사람들이 많은것이 특색이다.
주로 기발한 아이디어는 김회장자신이 낸다고 한다.
김회장은 『백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85를 발휘하는것보다 80의 능력을 가진사람이 80의 능력을 발휘하는것을 원한다』 는 말을 많이 한다고.
그런 사람들로 명성을 움직여간다고 볼수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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