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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순박사 (63·대한치과의사협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같은 시간 같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중에서 요가만한운동도 드물것』 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김동순박사 (63·대한치과의사협회장). 요가는 6순의나이를 20년이나 젊게 봐주는 그의 건강비결이기도 하단다. 김박사가 요가에 인문한 것은 l2년전. 그당시 어느 선배의사가 쓴 「요가예찬론」이 50을 갓넘긴 그를 유혹했던 것. 한때 충남대표선수(육상)를 지낼 정도로 건강했던 그였지만 나이듦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76년부터는 서울 흑석동 유지를 중심으로 명석요가회란 클럽까지 만들어 회장겸 사범으로 요가수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매일 새벽 5시반이면 체육관에 모여 실내트랙을 l백바퀴(3km)돈후 요가동작을 한번씩 다해본다. 그리고서 냉·온욕으로 땀을 식히면서 지식 (쿰박) 호흡도한다.
이렇게 매일 정신을 통일하고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는데 소요시간은 l시간30분. 남들은 이불속에 있을시간 90분을 매일 매일 투자함으로써 그는 건강한 장수를 보장받았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허리를 비롯한 몸의유연도가 젊은이 뺨친다. 손바닥을 뒤로 젖히니 다섯손가락이 모두 팔에 닿을정도다. 쿰박호흡도 2분정도는 거뜬히 견뎌낸다고한다.
요가는 전신운동의 으뜸으로 특히 평소 잘 움직이지 않는 몸의 구석구석까지 움직이게 해주는 윤활유구실을 한다며 회원가운데는 당뇨나 노이로제·신경통·요통등의 지병을 고친사람이 많으며 몸의 건강으로 마음의 건강까지 되찾은 사람도 많다고.
인간은 30세까지는 신체의 변화가 그렇게 눈에 띄지않으나 40대에 접어들면 몸이 경화되는 퇴행변화가 뚜렷해진다며 이를 막거나 늦추기 위해서라도 누구나 한가지 정도의 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김박사는『운동은 예방의학』이라는 표현을 곧잘 쓴다.
운동의 효과는 노력한 만큼은 반드시 나타난다고 강조하는 김박사는 그러나 운동의 목표와 꾸준한 집념없이는 해내기 힘든것이 또한 사실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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