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 새회장 결국 자력으로 못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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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배구협회는 언제까지 표류할것인가. 회장선임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가 29일하오 체육회 10층장당에서열렸으나 여전히 공전만을 거듭, 끝내 회장선임 일체를 무조건 대한체육회회장단에일임했다.
결국 회장인선을 스스로 포기, 체육회의 구원을 요청케된것이다.
뒤늦게나마 대동단결을 부르짖는 배구인 자성의 소리가 높게 일고있으나 오랜 반목과 파벌싸움으로 멍든 배구협회를 떠맡은 후임자가 나설리 만무했다.
총21명의 대의원중 18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선 지난날의 잘잘못을 탓하기에 앞서 이를 계기로 배구인단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대적인 서멱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총회에 자리를 같이 한 주용준체육회사무총장은『이왕 회장선임을 위임받은 이상 회장단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코 배구인의 기대에 어긋나지않는 훌륭한 후임회장을 천거토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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