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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해저의 황홀함에 무더위 잊고…배우는 요령과 갖춰야할 장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너울너울 춤추는 원색의 해초, 수초사이로 오가는 갖가지 빛깔의 물고기떼.
푸른바다속은 신비로운 태고의세계가 펼쳐진다.
깊은 바다속의 황홀함을 즐길수있는 스킨스쿠버다이빙은 여름철의 최상의 레저스포츠로 손색이없다.
우리나라의 스쿠버인구는 2천명정도.
70년들어 보급이 시작되어 현재 서울의 한국잠수협회와 전산스쿠버다이빙클럽, 그리고 전국15개 대학의 서클등이 해저탐색과 수중청소동의 활동을 벌이고있다.
그러나 능력있는 잠수를 유도할 적절한 규제와 잠수자격을 공식적으로 인하는 제도가 없어 점차로 늘어나는 스쿠버인구에 대응하여 안전대책이 요구되고있는것도 사실.
스킨스쿠버다이빙의 요령과 필요한 장비를 알아본다.

<요령>
국내에서 스쿠버다이빙을그런대로 체계적으로 가르치고있는 강사는 30명정도.
이들은 대부분 한국잠수협회 소속으로 미국의 다이빙협회인 PADI로부터 자격증을 갖고있으며 이중 10여명정도는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있다.
강의는 강사 개개인에따라 행해지므로 시기나 수강료등은 일정치가 않다.
잠수강의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있는 곳은 서울시내의 다이빙용품점을 경영하는 PADI자격증 소지자들.
이들에게 1주일∼10일간 교육받는데는 대개 10만원정도 든다.
이들로부터는 잠수이론·잠수생리·해양생물등의 교육을 받게된다.
잠수는 보기보다는 그렇게 힘들지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영실력만 단단하다면 누구든지 해볼 수 있다.
그러나 물속에서는 공기중과는 다른 압력차이가있기 때문에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서울대해양학과 고철환교수(37)는 『물속에서는 10m깊이마다 1기압씩 늘어간다. 따라서 산소통에 의해 들이마시는 공기의 압력이 큰탓으로 공기성분의 질소산소등이 혈관에 농축되는 경향이 있다.
이때문에 수중에서 상승할때는 수압이 낮아짐과 함께 혈액과 조직속에 녹아있는 질소를 서서히 방출시켜 조직속에서 질소가 기포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천전히 상승해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사이다 병마개를 따게 되면 가스가 분출되는것과 마찬가지 원리로 체내에 질소의 기포가생겨 감압병(케이선씨범)에 걸리게된다』 고 말한다.
또 감기나 축농증의 증세가 있는 경우는 잠수를 금하는 편이 안전하다.
국내에서 잠수를 하기에 적당한곳은 홍도·거제군매물도·여수앞의소리도·강원도고성군오호리앞바다·제주도등지가유명하다.
그러나 물밑으로 바위가있어 많은 해중식물이 살고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잠수의 참맛을 만끽할수있다.

<장비>
잠수는 스킨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으로 구분된다.
스킨은 산소통없이 숨을 참은채 잠수하는 것이고 스쿠버는 산소통등 수중자가호흡기장비를 갖추고 잠수하는것.
스킨다이빙의 장비로는 물안경·숨쉴수 있는 대롱인·스노콜·물갈퀴와 잠수복,·웨이트벨트·장갑등.
스쿠버다이빙엔 스킨다이빙장비에 공기탱크·호흡기 (레귤레이터)·부력조절기·수심계잔압계·나침반·시계등이 첨가된다.
물안경은 안전유리판으로 된것을 골라야하며 국산은 8천∼1만원수준.
발의 면적을 연장해주는 보조수단인 고무오리발 물갈퀴는 최근 「B잠수」 등의 메이커에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으며 국산은 크기에따라 1만∼2만5천원한다.
잠수복은 수입된 고무원단을 국내에서 재단해 만든것이 시중에나와있으며 값은 11만∼13만원선.
흔히 산소통이라고 부르는 공기압력통은 스틸과 알루미늄으로된 2가지 종류가 있으나 최근에는 비교적 가버운 알루미늄제품이 주로 이용된다.
공기통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있다.
철제의경우 검사일로부터 5년, 알루미늄은 3년이상 경과된 것은 사용치않는것이 안전하다.
또 공기통의 밸브는 1년에 1번이상은 꼭 점검하여 냄새가 나거나 흰색을 띤 공기가 나올경우는 공기통의 내부를 분해 소제하고 공기를 재충전해야한다.
20만∼30만원수준에 시판되고있다. <제정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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