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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대지면적과 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신축주택의 대지면적은 7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계속 줄어들고 소형주택의 건축이 꾸준히 늘어났었다. 그러던것이 76년이후부터 대형주택짓기가 급격한 증가세로 뒤집혔다. 신축주택의 절반이 넘는 57%가 50평이상짜리 집이었다.
소득이 늘어서 집을 불려나간 결과라기보다는 그 야단을 쳤던 부동산 투기바람의 소행이었다. 빚을 내서라도 넓은 터에 큰집을 지어두는것이 훨씬 효과적인 투자였고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투기가 재현된 최근에 와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 분명하다. 인플레가 심할때는 더 말할것도 없지만 일반물가는 안정되었어도 집지을 땅이 절대부족하고 돈의 흐름이 그쪽으로 몰리는 한 집값·땅값은 오르기 마련이다.
한편 신축주택의 방수를 보면 4개이상되는 「큰집」의 비중이 76∼80년사이에는 47·3%를 차지했고 1개 또는 2개짜리는 19·3%에 불과했다. 이것 역시 작은집은 덜짓고 큰집위주로 지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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