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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종업원에 정기휴일제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식당종업원들에게는 휴일이없다.
그렇다고 우리종업원들이 일요일이면 빠짐없이쉬는 타직종 종사자들처럼 그런 과분한 휴일을 바라는것은 아니다.
물론 요식업소마다 다 그렇지는않아 한달에 2번씩 빠짐없이 휴일을 지키는곳도 있으나 대부분의 식당업소는 정기휴일제 폐지이후로는 제대로 휴일을 지키는곳을 찾기가 어렵다.
아침일찍 일어나 통행금지가 없어진 덕에 자정이 넘도록 시달려도, 또 l년내내 휴일없이 일을 시켜도, 그렇다고 감히 항의하기가 어려운 것이 종업원들의 처지다.
휴일때문에 논란이 생기면 조합측에서는 조합장 이름으로 휴일권유통첩장 한강으로 일을 처리하고 업주들조차 구렁이 담넘어가듯 일을 처리해 휴일권유조차 지켜지는 일은 찾기어렵다.
업소주인들은 상호간의 경쟁이니 또는 경기가 좋지않다는 점을 들어 일을 강행시키지만 종업원들이라고 사생활이 없는것도 아니고 건강도 문제가 된다.
휴일은 또 낭비가 아니고 내일의 보다나은 생산을 의한 휴식이라는 말도 있다.
만약 종업원들이 고달픈 심신을 하루라도 쉴수있다면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도 그만큼 친절해질 것이다.
관계당국에서도 의식개혁의 하나로 주문식단재를 실시하고있는 것을 잘알고 있다.
그정책이 좋은것은 물론이지만 거기에 쏟는 노력의 심분의 일만이라도 할애, 우리같은 식당종업원들의 처지를 살펴 지금처럼 휴무자유제아닌 정기휴일제를 실시해주도록 선처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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