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폭 금지대회 참가 북한대표|일, 입국허용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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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정특파원】일본의 대북한 접근자세가 한일간 외교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아베」(安倍晉太郎) 일본외상과 「하따노」(秦野章) 법상은 20일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원수폭 금지대회에 북한관계자의 입국문제를 협의한 끝에 북한대표단의 일본입국은 「종래의 입국기준대로 처리한다」는데 협의했다.
일본의 북한에 대한 종래의 입국기준은 ▲노동당 중앙위원급의 입국은 인정하지 않는다 ▲입국 후에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받는다는 것으로 돼있다.
따라서 일본측은 원수폭 금지대회에 북한대표단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북한당국 고위관계자의 입국은 불허하며 입국자로부터 정치활동을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측은 아직까지 이번 대회의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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