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0명중1명이 백혈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대의대 소아과팀(홍채의·안효섭·이인실) 이 조사한 소아 백혈병 환자의 빈도분석결과가 나왔다.
55년부터 82년까지 28년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소아백혈병환자 5백54명을 대상으로한 이 조사에서 환자수는 60년대의 연14∼20예,70년대에 21∼39예를 나타냈으나 81∼81년에는 각각58∼59예로 급작스런 증가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기간에 입원했던 소아환자 총수에 대한비율은 70∼74년에 3.1%,75∼79년에 2.8%에서 80∼82년에 2.3%로 오히려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의 경우 최근 감염성질환에 의한 소아사망률이 현저히 준대신 백혈병등 악성종양에의한 소아사망률이 전체 사망원인중 8위에서 2위로 부상했고 또 악성종양중 백혈병이 차지하는 비율이 35%에 달하는것과 비교할 때 대조되는 추세로 볼수 있다.
한편 총5백54예의 백혈병소아환자를 병형별로 분석한 결과 94%인 5백21예가 급성백혈병이었고 나머지 6%가 만성백혈병으로 급성백혈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급성백혈병중에서는 급성임파성 백혈병이 63.5%(3백31예)였으며 급성비임파성 백혈병1백90예중 1백50예가 급성골수성 백혈병이었다.
또 연령별로는 3∼6세에서 2백8예가 발생, 37.5%를 차지했고 남녀비는 2대1로 남아가 많았다.
입원때의 주요 증상은 안면창백이 2백21예(42.4%)로 가장 많았고 출혈증상이 1백29예,다음으로 발열 (1백29예), 전신쇠약 및 권태 (74예), 뼈·관절의 통증 혹은 종창의 순이었다.
그런데 홍교수는 조사대상 총환자수의 5분의3을차지한 급성임파성백혈병의경우 계획적이고 지속적인치료를 행하면 50%이상의 5년생존률을 기대할수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