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정맥 RFCA시술 1000례 달성한 사람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대전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유성선병원 심장·부정맥센터 최민석 소장이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부정맥을 진단․치료하는 전기생리학검사(EPS) 1500례, 최근 부정맥 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RFCA) 1000례를 달성했다.

최 소장은 특히 부정맥 중에서도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에서 발생하는 상심실성 부정맥인 심방세동 고주파전극도자절제시술 300례를 넘어선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권위자다. 이 시술은 최 소장이 중부권 내 유일한 시술자일만큼 지방에는 시술 전문의가 극히 드물고 고난이도 의료기술이 요구되는 시술이다.

심평원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상심실성 부정맥 심방세동 시술을 받은 환자수는 총 1612명으로 서울 11676명, 경기 127명, 대구 122명 다음으로 대전이 64명이었다. 이중 최 소장이 시술한 환자수는 63명. 다음으로는 부산 59명, 광주 28명, 인천 21명, 전북 8명, 경남 7명, 제주 7면, 강원 2명 순이었다. 충북, 충남, 전남, 경북, 울산, 세종은 시술건수가 없었다.

▲ 최민석 소장이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RFCA)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 대전선병원]

전기생리학검사는 지름 2㎜ 정도의 전극도자 여러 개를 정맥이나 동맥을 통해 심장 안에 넣어 심전도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를 통해 심장의 비정상적인 전기흐름이 발생하는 부위를 발견하면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로 바로 치료가 가능하다.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은 국소마취 후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내 부위를 절제 또는 괴사시켜 부정맥을 완치하거나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1987년 국내에 전기생리학검사가 처음 도입된 이래 현재 국내에 이 검사 및 시술을 할 수 있는 전문의는 40~5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거나 비정상적인 정상맥(1분에 60~100회)이 아닌 경우를 말하며, 맥이 정상보다 느린 서맥, 맥이 정상보다 빠른 빈맥, 빈맥에서도 가슴이 뛰는 느낌이 불규칙한 심방세동으로 나뉜다.

이중 심방세동은 돌연사나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생 예방약을 복용해야하고 완치율도 50% 미만이다. 최근에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 정상맥을 유지시킬 수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지만,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시술자의 시술 경험이 효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민석 소장은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은 시술자의 경험과 기술이 미숙한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부정맥학회에서는 1년에 40~50례 이상 시술 경험자 및 부정맥 전문병원 치료를 권유하고 있다"며 "이 시술의 효과는 약물치료와 비교해 월등히 효과적이어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1차 치료로 권장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초기 심방세동의 1차 치료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내가 받지도 않은 리베이트를 소명하라고?” [2015/01/26] 
·성형 의료사고 대처하는 의료진의 자세 [2015/01/26] 
·“단식투쟁, ‘득’보다는 ‘실’ 많아, 먹고 투쟁하겠다” [2015/01/26] 
·전자담배와 비슷한 흡연욕구저하제 안전성 재검토 [2015/01/26] 
·춘천성심병원, 3D 프린팅 활용 인공 두개성형술 이식 성공 [2015/01/26]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