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욱, 단식8강 올라 (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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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애드먼턴=박군배특파원】종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는 83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테니스의 송동욱 (울산공대)이 단식에서 8강에 올라 메달권에 한발 다가섰다.
송동욱은 8일 상오 (한국시간) 앨버타대학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3회전에서 7번 시드의 강호「부쿠르」 (루마니아) 와 2세트 모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2시간 5분간의 격전 끝에2-0 (7-6, 7-6) 으로 승리, 9일 미국의 「갈레아」 와 준결승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남자복식3회전에서 송동욱-전영대조는 루마니아의 「오쿠르」-「마르쿠」조에 2-0으로 패해 탈락했다.
또 남자배구 준결승리그에 나선 Y조의 한국은 장신 쿠바에 매 세트 7점조차 못 넘기고 3-0으로 참패, 2패로 남은 프랑스와의 경기에 승리하더라도 4강의 결승리그 진출은 거의 어렵게 됐다.
이날 한국은 전 선수가 마치 약속이나 한듯 페이스를 잃고 공수에 걸쳐 지리멸렬했다. 한국은 1명뿐인 세터 김인옥이 난조, 공격이 전혀 안돼 이종경 장윤창의 오픈 강타는 쿠바의 마운팅 불로킹에 차단됐다.
반면에 프랑스는 강력한 우승후보 소련에 3-2로 역전승,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사이클 1백km도로 단체에서 한국은 2시간 13분58초로 10개팀중 8위에 머물렀으나 일본(9위) 미국 (10위) 를 제쳤다. 수영에선 조진아가 여자 배영 2백m 예선에 나가 2분29초67로 또다시 최하위로탈락하고 말았다.
또 육상남자멀리뛰기 본선에 오른 김종일은 7m62cm를 뛰어 자신의 최고기록7m98cm에 크게 뒤져 12명중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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