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로가 말끔히 단장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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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7, 8월 두달동안 서울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주요도로가 다시 포장되고 토룡탕·개소주·뱀탕집은 골목안으로 옮겨지고 간선도로변의 건물과 간판이 새 색깔로 단장된다. 노점상도 크게 단속된다.
이 정비사업은 오는 9월25일과 10월4일 서울에서 열리는 ASTA(미주지역관광업자회의) 및 IPU(국제의원연맹) 총회를 앞두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손님들에게 산뜻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것이다.
주요정비사업은 ▲불량간판·광고물을 철거하고 ▲건물색깔을 새로 칠하고 ▲환경위생업소와 노점상을 정비하며 ▲건물옥상에 보기흉한 물건을 쌓아놓거나 무질서한 안테나 ▲보기흉한 간판·공사장및 도로에 상품을 진열하는 것등이다.
시는 특히 마포로(서울대교∼공덕동로터리) 강변4로 (당인교∼원효대교) 장충로 (체육관∼한강녹지대) 동작로(제1한강교∼국립묘지) 강남4로 (서울교∼제1한강교)를 집중정비하고 김포∼성산대교, 김포∼마포로간 교통신호등은 전자감응식으로 바꾼다.
각국대표단이 통행할 김포∼양화교∼광화문, 종합청사∼반수교∼국립묘지∼한강교, 광화문∼제3한강교, 4대문안 간선도로, 51개 관광호텔주변도로, 외국공관및 관저주변, 유명음식점 주변도 정비대상이 된다.
서울시는 이일대의 간선도로변에 있는 토룡탕·뱀탕집등 외국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업소는 골목으로 들어가게하고 22개 주요노선및 14개지역을 노점상 절대금지구역으로 설정, 하루3회이상 단속하기로 했다.
남대문·동대문·광장시장과 8개 백화점·5개지하상가는 철저한 가격표시제를 시행토록했다. 가로변 정비는 모두 서울시의 지도에 의해 건물주인이 경비를 부담하게된다.
시는 이와함께 7억원을 들여 회의가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을 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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