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민당 득표율 33%로 저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로마로이터·AP=연합】 이탈리아집권 기민당은 총선결과 29·9%라는 낮은 득표율로 창당이래 최악의 퇴조를 보여 연정수립을 위한 협상이 커다란 난관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민당은 26, 27 양 일간 실시된 하원총선에서 79년 총선득표율보다도 5·4%가 떨어지고 의석도 37석을 잃었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현저한 퇴조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공산당은 29·9%의 지지를 얻어 지난번 총선지지율 30· 4%에서 약간 떨어지는데 그쳤으며 당세를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회당은 득표 목표 13%에 못 미치는11·4%의 지지를 얻었다.
이같은 총선결과에 따라 비례대표의석을 포함한 6백30석의 하원의석 중 ▲기민당이 2백25석 ▲공산당이 1백98석 ▲사회당이 73석 ▲MSI (이탈리아사회운동) 가 42석을 차지했으며 각 정당간 의석차는 지난 46년 공화국 건국이래 가장 줄어든 양상을 보이게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