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전기우승 거의 굳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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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주=박군배기자】축구슈퍼리그의 첫월계관은 대우로 거의 굳어졌다. 마지막 남은 한게임인 할렐루야와의 두 번째 대결(7월2일·대전)서 비기기만 해도 대우는 올시즌 전반기 단독우승을 차지한다.
대우는 유공 및 할렐루야 등 두 프로팀과의 연속대결에서 승점3점을 추가함으로써 통산 3승4무(승점10점)으로 독주태세를 굳혔다.
2위 할렐루야는 1승5무(승점7)로 앞으로 남은 대우 및 포철과의 두게임을 모두 이거야 수위를 탈취할 수 있다.
대우는 국가대표 윙플레이어 변병주(연세대)를 가등록선수로 가담시켜 공격력을 강화했다.
노련한 조광래와 무르익어 가는 국가대표 주전링커 이태호의 엄호를 받으며 정해원 이춘석 변병주 등 황금의 준족들이 우승고지를 향해 무섭게 돌진하고 있다.
대우의 센터포워드 이춘석은 대 유공전에서 선제골을 장식, 득점랭킹 단독1위(5골)에 나섰다.
이틀동안 전주경기의 관중은 연인원 5만5천여명.
5연패의 치욕을 안았던 홈팀 국민은은 이 성원에 힘입어 심기일전, 25일 할렐루야와의 경기에서 감격적인 첫득점을 기록(김기효) 하면서 첫무승부를 이룬뒤 이어 26일 브라질 프로선수를 내세운 포항제철을 맞아 예상을 깨고 첫 승리를 거두어 5월7일 대회개막 이래 50여일 동안 침울의 어두운 표정을 말끔히 씻었다.
국민은은 국가대표 FW신동철과 FB이중갑(이상 명지대)을 새로이 보강, 활기를 뿜었다.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인 대전경기에서는 유공-포철, 할렐루야-대우(이상7월2일), 유공-국민은, 할렐루야-포철(3일)의 대결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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