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웬사와 면담 로마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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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티칸시티·크라쿠프AP·UPI=연합】로마가톨릭교황「요한·바오로」2세는 조국의 동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8일동안의 폴란드방문 마지막 날인 23일 체코접경지역의 한 휴양지에서 외부인의 접근이 엄격히 통제된 가운데 전자유노조지도자「레흐·바웬사」일가족을 만난 후 교황정으로 돌아갔다.
「바오로」교황은 이날 로마로 출발하기전 크라쿠프공항에서 성명을 통해 자신의 이번 방문이 『정신 및 종교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문학 및 도덕적인 측면에서도 유익한 생의 발전』을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크라쿠프남서쏙90km의 체코접경지역인 타트라산악지역의 호호로프스카 계곡에 있는 한 별장에서 「바웬사」와 부인「다누타」및 그들의 자녀7명중 4명과 면담을 가졌는데 이 일대에는 보안요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기자 및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했다.
「로메오·판치롤리」교황청대변인은 크라쿠프공항에서 교황과 「바웬사」가족의 비공식면담사실을 발표했으나 정확한 장소나 회담내용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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