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은퇴 준비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은퇴 캠페인을 통해 은퇴 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고객 스스로 깨닫게 할 계획이다."
마이크 비숍(사진) PCA생명 사장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설명했다. PCA생명은 올 5월 서울.부산 등 전국 6대 도시에 사는 35~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는데 63.9%가 노후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은퇴후 필요한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52.3%)가 절반이 넘었다는 것이다.
한국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은퇴 시장같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 성장 여지가 많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영국은 은퇴 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식이 생긴지 오래 돼 고객의 상품 선택권이 많은데 반해 한국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국 고객에게 보험.연금.저축 등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 PCA생명은 은퇴 캠페인 사이트(www.pcaretire.co.kr)를 열고 무료 상담전화(080-700-4080)도 개설했다.
"은퇴 후를 위한 상담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20~30대에 준비하면 훨씬 안정적인 노후 대비가 될 수 있지요."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