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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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시 단독으로 추진해왔던 '남부권 신공항'건설이 영남지역 5개 시.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로 추진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경남.북, 울산, 대구시와 함께 신공항 건설문제를 추진하기로 합의,'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이번주 중에 건설교통부 등에 보내기로 합의했다.

부산시가 추진해온 남부권 신공항 건설은 최근 건교부가 마련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제외됐었다. 영남권 5개 시.도가 1300만 동남권 주민의 인천공항 이용에 따른 불편 및 경제적 손실 해소와 물류비 절감 차원에서 신공항 건설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부산시는 다른 시.도와 공동 추진을 위해 신공항 명칭을 '남부권'에서 '동남권'으로 변경했고 공항입지도 부산시역에서 '동남권 적절한 곳'으로 양보했다.

5개 시.도는 공동건의문에서 "동남경제권은 신항만 개장과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으로 항공수요가 많지만 충추기능을 담당할 국제공항이 없다"며 "1300만 주민이 역외 공항을 이용하는데 따른 불편과 경제적 손실 등 지역경제의 경쟁력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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