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한 광명성절 기념 준비 시작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경축 행사 준비를 시작했다. 노동신문은 20일 “광명성절을 맞아 제19차 김정일화축전이 평양에서 진행된다”며 “2월 중순부터 김일성화김정일화 전시관에서 축전이 개막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축전에는 무력기관들과 성, 중앙기관, 조총련을 비롯한 해외동포단체, 각계층 근로자와 청소년학생, 외국의 벗들이 참가하게 된다”며 “지방에서도 꽃전시화와 온실참관사업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도 19일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맞아 제20차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군 체육경기대회가 오는 21일부터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농업성과 국토환경보호성,수매양정성 등에서는 선수들이 높은 체육기술과 집단의 단결력 등을 남김없이 발휘하도록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평양체육관을 비롯한 시내 여러 곳에서 농구, 배구, 탁구 등의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고 밝혔다.

광명성절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과 함깨 북한 최대의 명절로 북한 7대 국가명절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다. 광명성절에는 북한 전역에서 무도회와 축전이 열리고 주체사상 연구토론회 등이 개최된다. 또 혁명역사를 다룬 기록 영화 감상회, 미술 전시회 등도 일부 열린다. 지난해를 포함해 김정은 제1위원장은 매 광명성절에 김일성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